[증권] "배당투자로 대박찬스"

  • 입력 2000년 12월 21일 18시 58분


위기는 곧 기회.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다.

영업일이 22일과 26일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 21일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주가가 5000원으로 액면가와 같은 주식을 15%의 배당률로 현금배당을 받고 새해 첫 개장일인 1월 2일 팔 경우 단 하루만에 15%의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100)을 올리게 된다. 특히 현금배당에 대해서는 권리락 주가가 적용되지 않는 이점이 있다. 설혹 올해의 마지막 영업일인 26일에 해당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더라도 10%이상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본전을 건지게 된다.

신한증권 박효진 투자전략팀장은 단기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주가가 액면가 미만이고 △최근연도에 현금배당을 많이 했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종목 등을 꼽았다.

증권사들이 이미 지난주부터 배당투자 유망종목 리스트를 앞다퉈 발표해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도 많다. 따라서 가급적 직전 영업일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계산해보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우증권 이동환 연구위원과 강윤흠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주가가 변하지 않을 경우 배당수익률이 10%가 넘는 종목이 적지 않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일부 창투사들의 예상배당수익률은 8%를 넘는다.<표 참조>

표에 선정된 거래소 종목은 최근 3년(97∼99년)중 2년이상 10%이상의 배당을 실시한 기업중 1만5000원 미만의 저가주를 중심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골라놓은 것이다. 코스닥종목 선별기준은 배당성향 대신 ROE(자기자본이익률)이 높고 부채비율이 100%미만인 종목중에서 선정했다.

22일 매수할 사람은 이 표를 참조해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고 26일 투자종목을 잡을 투자자는 이 표를 바탕으로 22일 장중주가변동을 살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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