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가 joungtea인 한 투자자는 증권정보사이트인 팍스넷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3년 동안 광주은행에 장기투자해왔는데 이제 와서 휴지조각이 돼 버렸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정부가 한 말을 그대로 믿고 투자했다가 깡통을 차게 됐다.도대체 이제 어디를 믿고 투자하란 말이냐"고 항의하며 거짓말을 한 정부는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소액주주이기 때문에 항상 당한다고 토로한 투자자도 있었다.ID가 choi인 이 투자자는 정부가 연말까지 금융구조조정을 한다고 큰소리치더니만 한가지도 제대로 안되니까 결국 만만한 소액주주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방침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정부관계자의 말바꾸기를 질타하는 투자자도 눈에 띄었다.
한 투자자는 진념장관이 은행주가 오르면 공적자금회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많은 공적자금을 쏟아 붇고 완전감자를 해 버리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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