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저지 마틴 "코트가 좁다"

  • 입력 2000년 12월 17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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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센터’ 샤킬 오닐, ‘천재가드’ 앨런 아이버슨, ‘재간둥이’크리스 웨버 등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이름을 날리는 대스타의 공통점은 당해년도 신인드래프트 전체순위 1번이었다는 것.

물론 7차례나 리바운드 왕에 오른 ‘왕년의 스타’ 데니스 로드맨은 전체 27순위, ‘슈퍼보이’ 코비 브라이언트도 고교를 졸업한 뒤 13순위로 뽑힌 뒤 대스타로 성장했지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다.

올시즌 드래프트 ‘넘버원’은 케년 리 마틴(뉴저지 네츠).

올해 신시내티대를 졸업한 포워드 마틴(2m6)은 이미 대학시절 각종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예비스타’.

대학시절 평균 11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으나 수비능력에선 사상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수비에 아무리 특출난 기량을 발휘한다고 해도 화려한 공격력이 없으면 프로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없는 일.

마틴은 17일 애틀랜타 필립스아레나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4쿼터 역전 결승골을 슬램덩크로 성공시켜 ‘1순위 엘리트클럽’ 회원임을 당당하게 알렸다.

이날 경기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접전. 경기종료 43초전만해도 애틀랜타가 제이슨 테리의 3점슛을 앞세워 83―82로 1점 앞서 있었다.

마틴은 종료 30.3초를 남기고 팀동료 스테판 마버리의 레이업슛이 다시 튀어나오자 골밑으로 돌진해 슬램덩크를 꽂아넣은데 이어 다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보너스 활약’까지 보이며 공격권을 계속 팀에 안겨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결국 이후 한점도 내주지 않은 뉴저지가 89―83으로 승리. 마틴은 이날 12득점에 리바운드 9개,블록슛도 2개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케빈 가넷이 34득점과 20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연장전 끝에 113―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덴버 너기츠도 닉 밴 엑셀이 26득점,8어시스트로 펄펄 날아 휴스턴 로키츠에 102―100으로 승리를 거두고 연승행진에 나섰다.

<전창기자>jeon@donga.com

▽17일 전적

뉴저지 89―83 애틀랜타

샬럿 99―87 보스턴

클리블랜드 99―92 유타

미네소타 113―110 인디애나

필라델피아 99―91 시카고

덴버 102―100 휴스턴

샌안토니오 90―82 피닉스

마이애미 93―85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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