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상품]"우린 벌써 디지털TV로 본다"

  • 입력 2000년 12월 14일 20시 02분


‘우린 벌써 디지털로 본다.’

최근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가 110만∼320만원대의 디지털TV 보급형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가전종합양판점 하이마트의 경우 9,10월 판매된 29인치 이상 평면 TV가운데 25%가량이 디지털TV로 3, 4월의 2.1%에 비해 10배이상 비중이 높아졌다.

하이마트 TV구매담당 강대현과장은 “디지털TV가 지난해 처음 선보일 때 크기가 40∼64인치의 대형으로 가격도 600만∼1000만원을 호가하던 것이 최근 규격과 가격이 모두 현실화되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디지털 방송은 8월부터 공중파 방송 3사가 매달 120∼900분 분량의 방송을 서울 일부지역에서 시험방송중이다. 내년에는 서울 전체지역, 내후년에는 수도권 전역, 2005년에는 전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제품 특징〓디지털TV는 화질에 따라 주사선이 1080라인으로 일반TV보다 5배정도 화질이 좋은 HD급과 480라인으로 2배가량 화질이 개선된 SD급으로 나뉘어진다. 또 디지털 방송수신기가 내장돼 있느냐,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입해야 하느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대우전자가 내놓고 있는 32인치 디지털 TV ‘DSC―3260W’는 3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HD급 화질로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없으며 좌우 고음, 좌우 저음, 중앙 등 5개의 스피커가 달려 고음질을 자랑하는 제품.

삼성전자의 29인치 디지털 완전평면 TV ‘CT―29A7DR’는 SD급으로 116만원에 팔리고 있다. 일반 TV보다 2배 이상 화질이 선명하며 잡음감소회로를 채용해 기존 TV보다 잡음을 75%나 줄였다고. 별도로 100만원선의 셋톱박스를 구입해야 디지털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LG전자의 29인치 ‘CN―29Q3’도 SD급의 디지털 TV로 별도 셋톱박스를 구입해야 한다. 고선명 윤곽보정회로를 채용해 머리카락이나 나뭇결같은 미세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재현해주며 ‘평판 스피커’를 채용해 듣는 위치가 어디든 맑고 선명한 음을 들을 수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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