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민 10명중6명 "기초의회 없애야"

  • 입력 2000년 12월 13일 22시 25분


대구시민 10명중 6명이 현행 기초의회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 미래정책연구소에 따르면 4일부터 5일간 시민 576명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7.7%가 현행 기초의원 선출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대답은 18.7%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기초자치 단체장 임명제에 대해서는 62%가 ‘직접 뽑아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임명제로 하자’는 의견은 17.5%에 그쳤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기초단체장들의 선심행정에 대해서는 49%가 ‘차기 선거를 위해 선심행정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과거와 같다’와 ‘선심행정을 펴지 않는다’는 답변은 각각 23.3%와 10.8%로 나타났다.

이밖에 민선자치제도 이후 좋아진 부문에 대해서는 61.1%가 행정서비스라고 응답했으며 나빠진 부문은 세수분야(38.2%), 지역경제 (30.2%), 도로 교통(29.2%) 등의 순이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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