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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11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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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은 유동성 개선 기대감의 이유로 비록 고객 예탁금은 6조5000억원대로 감소했으나 △연기금 자금 투입과 △외국인의 숏플레이 중단 △근로자주식저축과 관련된 자금유입 등을 꼽았다.
동원은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이제는 중·단기적인 시각보다는유동성 게임을 염두에 두고 매수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할 때가 됐다며 다음의 5가지 변수들이 향후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최근 유가는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 8월11일 이후 처음으로 유가밴드제 범위인 22~28달러 이내로 진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충격이 높은 경제구조여서 유가하락은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OPEC 의장의 원유감산 검토 시사 발언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조적인 하락세로 단정할 수 있는 시점은 아직 아닌 듯 하다.
2)64메가-128메가 D램 반도체 가격 하락세. D램 약세의 주요인으로 해석되는 PC 수요둔화 현상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점이 다수 의견이다.
3)15일로 예정된 IMT-2000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는 통신주에게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IMT사업 출연금 및 시설투자 자금조달 부담 △비동기 방식을 택할 경우 국산장비를 활용한 2002년 상용서비스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 △이동통신 신기술의 개발로 현재의 이동전화 기술이 3세대 IMT-2000를 능가할 수 있어 자칫 IMT-2000이 주파수 대역을 달리하는 또 다른 이동전화서비스로 전락될 우려 등의 부담이 장기적으로 상존하고 있다.
4)공적자금 40조원 투입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금융구조조정과 관련된 기대성 발언은 잇따르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지체되고 일관성도 없다. 금융구조조정의 가시적인 성과로 은근히 기대했던 하나-한미은행 합병안이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미국 칼라일 컨소시엄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합병 여부에 대한 확신마저 흔들리고 있는 양상이다. 또한 시장에서 기대했던 우량은행간의 합병 기대에 일치했던 당초 정부의 입장이 공적자금 투입은행과 우량 은행간의 짝짓기 쪽으로 다시 바뀌고 있다.
5)235개 기업에 대한 내년 3월 만기도래 회사채의 만기연장, 부분보장 CLO 도입 등으로 요약되는 자금시장안정 대책 등으로 '한계기업의 추가 돌출 우려'가 상당 부분 희석됐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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