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빈스 카터 "나는 하루 빨리 뛰고 싶다"

  • 입력 2000년 12월 7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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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열린 시카고 불스전 1쿼터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났던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가 9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카터는 7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이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앞서 "나는 오늘 경기에 출전해도 될 만큼 충분히 회복됐다. 하지만 구단은 내가 뛰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 " 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카터는 예상데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5경기 연속).

카터는 "나는 의사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OK'라는 말이 떨어질때까지 단지 연습을 하면서 기다리는 것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카터가 이렇게 조급증을 내는 이유는 충분하다.

바로 데뷔 후 처음으로 득점왕을 오르고 싶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카터는 부상직전까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득점랭킹 1위를 질주했었다.

하지만 그가 빠진 사이 코비 브라이언트와 제리 스택하우스가 치고 올라와 현재 랭킹 3위로 밀려났다.

그가 하루라도 빨리 코트에 복귀해 1위를 탈환하고 싶은 마음에 몸이 근질근질 할 것은 뻔하다.

또 카터가 빠진 사이 1승4패의 초라한 성적을 낸 소속팀의 형편도 그를 더욱 서두르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카터가 희망대로 9일부터 코트에 설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윌킨스 감독이 "먼저 카터가 풀스피드로 연습을 소화 할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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