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호남선 나주역등 5곳 복선화따라 역이름 바뀐다

  • 입력 2000년 12월 6일 21시 37분


전남 나주역을 비롯해 학교역 고막원역 등 역사와 애환을 간직한 호남선 일부 역의 이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호남선 복선화 공사로 나주시 고막원역과 나주역, 함평군 학교역, 무안군 노안역 무안역 등 5개역이 옮겨짐에 따라 이들 역의 이름을 지어줄 것을 해당 시군에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나주역은 1929년 광주로 통학하던 한국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들이 충돌하면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촉발시켰던 곳이다.또 고막원역과 노안역 등도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유명하다.도는 해당 시군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새 이름을 정하면 내년 2월15일까지 철도청에 통보할 계획이다.한편 사업비 6034억원이 투입되는 호남선 복선화 공사는 광주 송정리에서 목포시까지 70.6㎞를 잇는 사업으로 95년 9월 착공돼 2002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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