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 방문 외국인 34% 당일 관광 뒤 돌아가

  • 입력 2000년 12월 1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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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상당수가 당일 관광을 마친 뒤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종희교수(관광경영학과)는 최근 1개월간 경주에 온 외국인 관광객 13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일 관광’이 47명(34.1%)으로 가장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 ‘1박2일’ 33명(23.9%), ‘2박3일’ 8명(5.8%)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당일 관광이 많은 것은 야간에 볼거리가 별로 없고 즐길거리도 부족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상당수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주가 아닌 대구나 부산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교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주의 자연경관이나 유물, 시민의 친절도 등에는 만족하고 있었지만 교통표지판과 유적지 휴식시설, 관광안내문 등에 불만을 표시했다”며 “경주시는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고객지향적 관광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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