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뉴욕증시(29일) 시장브리핑및 업종별동향

  • 입력 2000년 11월 30일 08시 49분


▣ 다우 10,629.11pt (+121.53pt/+1.16%)

▣ 나스닥 2,707.10pt (-27.88pt/-1.02%)

▣ S&P500 1,341.93pt (+5.84pt/+0.44%)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576.38pt (-0.74pt/-0.13%)

▣ 나스닥 바이오 지수 1096.88pt (-4.19pt/-0.38%)

▣ 대표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NYSE) - 상승/하락 : 1,136/ 1,709 거래량 : 10.5억주(전일 10.2억주)

●나스닥시장 - 상승/하락 : 1,072/ 2,943 거래량 : 19억주 (전일 18억주)

<시장 브리핑>

어쩌면 이틀동안 똑같은 제목의 기사가 이렇게 많을까요?

그 타이틀은 바로 Nasdaq hits 13-month low였습니다.

오늘 시장을 마감하고 난 뒤의 평가는 대선 혼미 속에서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매출의 성장성 재고가

있었고, 특히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컷다는 것입니다.

오늘 개장전에 미 상무부가 3/4분기 GDP성장률을 발표했었습니다. 그 내용은 전망치였던 2.7%보다도 하회하는 2.4%로써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증가율도 연중 최저치인 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경기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해 오고는 있었지만, 이런 상반된 모습에 의해 투자자들은 혼란상태에 빠졌고, 경기의 연착륙보다 경착륙에 가까운 급하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투자에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경기둔화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되는, 소위 안정주이자 대형주인 기업들에 투자가 집중되었습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구경제권으로 다시 투자자들이 몰려 기술주들의 대량 매도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의해 오늘 역시 투자자금은 기술주를 이탈하여 블루칩으로 이동하는 양상속에서 다우 상승과 나스닥 추가 하락이라는 양극화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전일의 13개월만에 최저치라는 기록이 그대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고, 이제는 2700pt붕괴 직전까지 와 있는 상태입니다.

나스닥지수가 계속 침체 국면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급속한 경기하강에 따른 첨단기술제품에 대한 수요둔화와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다우지수는 제약, 소매, 금융 등 경기를 타지 않는 안정적인 블루칩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에서도 자일링스, 램버스 등 칩 관련 부문이 나스닥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연일 폭락세를 기록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비록 추가 하락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폭락세로 장을 떠들썩하게 하던 브로드컴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도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금주에 접어들며 벌써 3일째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나스닥지수는 오늘 장중에 2640pt대까지 하락함에 따라 앞으로 종가상으로 2600pt까지는 추가하락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나스닥 시장에 대해서 부정적이지만, 현재의 나스닥지수는 너무 많이 하락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나스닥지수는 2,600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바닥세를 형성한 후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나스닥지수가 곧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기도 합니다. 단지 우리가 숙지해야하는 것은 내일 당장 상승세를 나타낸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단발성인 기술적 반등이라는 것입니다.

왜냐면, 내달 19일로 예정되어 있는 FOMC회의에서 금리인하 등의 조치가 없는 이상 당분간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은 없다는 비관적인 의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특별한 호재가 없는 이상, 이와 관련하여 많은 전문가들이 FED의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업종 및 종목 움직임 ▣

●강세를 나타낸 업종은 소매, 은행, 레스토랑, 담배, 하드웨어, 화학, 자동차, 제약, 방어 업종이었습니다.

●약세를 나타낸 업종은 석유 및 가스 탐사, 정유 서비스, 금, 천연가스 업종이었습니다.

● 최근 부시수혜주로 부각되던 제약업종은 오늘에 있어서는 경기방어주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켈리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엘라이릴리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사이얼리스라는 발기부전개선약품이 최종실험단계를 통과했다고 밝혀 3%이상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파이자 또한 2%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업종상승을 주도했습니다.

● 금융업종 역시 최근의 약세를 만회하듯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콩사업부문의 2000년 수익증가율이 27%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진 시티그룹이 3% 상승세를 기록했고, 증권주에서는 메릴린치와 리먼브라더스가 약세로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맨하탄 지방법원으로부터 성차별중지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모건스탠리딘와 AIG가 선전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 소매업종 역시 전일 소폭의 내림세를 하루만에 만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5%이상 상승하며 업종상승을 주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추수감사절연휴동안 기대이상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한 메리트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대표적인 부시주로 꼽히는 필립모리스가 4%가량 오른 담배업종, 듀퐁과 다우케이컬이 강세를 보인 화학, 제약업종과 함께 이른바 경기방어주로 거론되는 유틸리티, 코카콜라와 유니레버가 선전한 소비재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동반지수상승에 성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석유업종은 국제유가가 최근 안정세를 보인 이후 오름세로 전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그 이유로는 ABN암로가 세계최대석유업체 엑슨모빌에 대해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추천`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악재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엑슨모빌이 4% 이상 하락했고 로얄더치페트롤레움, BP아모코, 텍사코 등 주요대형종목들도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소프트웨어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한 모습인데 대표적인 부시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업종하락을 이끌었고, 유럽의 최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업체인 SAP, 어도비시스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네트워크업종에서는 광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인 시에나가 12월7일 분기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속에서 13% 이상의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고객인 스프린트가 제2에 장비공급업체를 섭외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쟁업체인 JDS유니페이스와 루슨트테크놀로지 역시 동반약세를 기록했니다.

○ 반도체업종은 장초반 반등세를 보이는 듯 하였으나 장이 진행될수록 내림세로 밀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끝내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업종에 대한 전망은 현지 애널리스트들 역시 엇갈린 전망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SG코웬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슈로더는 현재 570선을 기록하고 있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조만간 500선 밑으로 떨어질 것이며 2001년 중반까지 350~400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메릴린치는 장기적관점에서 반도체주에 대해 매수추천을 실시했으며 UBS워버그 역시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이유를 제시하며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킷, 브로드컴, PMC-시에라에 대해 `강력매수`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습니다.

● 인텔이 혼조세끝에 2%가 넘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3.73% 상승해 1.75달러 오른 34.7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반도체생산장비를 발표한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또한 4%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LSI로직, 자일링스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 생명공학업종은 암젠, 키론, 이뮤넥스 등 대형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 네트워크대형주인 시스코 역시 1.35% 상승하면서 0.69달러 오른 51.69달러를 기록하였고 인터넷업종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아마존, e베이 등 업종선도주가 업종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아이낸스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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