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미증시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예상

  • 입력 2000년 11월 29일 08시 16분


29일(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나스닥지수는 5.1%하락한 연중 최저치(2,734.98포인트)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악화우려가 확산되면서 첨단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월(135.8포인트)보다 2.3 하락한 133.5을 기록했다. 1년만에 최저치로 당초 소폭 상승한 136포인트를 기록하리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경제를 소비자들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같은 우려감이 첨단기술주들의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11%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내반도체주식의 연이틀 조정이 예상된다.

해외변수 뿐만 아니라 국내요인도 조정을 예고한다.

진승현씨의 불법대출 파문이 본격적으로 제2금융권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레젠트종금의 1500억원 자금지원을 한미은행이 거부했다. 오늘중으로 영업정지가 예상된다.

대구상호신용금고는 6개월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여기다 한국전력 노조가 내일부터 민영화를 반대하는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것도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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