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신, "중앙건설 배당수익률 20% 가능"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4시 38분


대신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앙건설이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대신연(硏)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앙건설이 올해 영업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현금배당 8%(작년의 경우 현금 3%, 주식 3%)를 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19.3%(11/27 종가 기준)로 매우 높아 배당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중앙건설의 올해 예상 영업실적은 주택분양 호조와 이자비용 감소로 인한 안정적 원가율(83%)로 인하여 크게 호조될 전망이다. 매출액이 2500억원(+8.8%), 영업이익 338억원(+23.9%), 경상이익 298억원(+58.7%), 순이익 232억원(+97.6%)으로 각각 예상되며 이에따른 예당 주당순이익(EPS)도 3,520원에 이른다고 대신은 평가했다.

그동안 동사의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재무구조 건전성과 안정성 문제는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대신은 강조했다.

지난 3/4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367%로 99년말의 498%에 비해 크게 호전됐으며, 금년 말까지 약 330%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총차입금은 99년말 대비 250억원이 감소된 1250억원으로 이자율도 2%포인트 하락해 수익성 호조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건설은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금년 4월에 FED 공사(미 극동사령부 가 발주하는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9일에 실시된 회사채 신용등급에서도 종전 BB- 에서 BB로 한단계 승격됐다.

중앙은 총차입금 중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4분기 현재 92%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중소형 규모의 재건축과 자체분양을 위주로 함에 따라 타사에 비해 자금회전율이 빨라 큰 문제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대신은 밝혔다.

또 2001년에는 입주되는 자체분양 물량이 많아 자금유입으로 총차입금이 약 850억원으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대신은 분석했다.

한태욱 연구원은 "최근의 건설경기 부진을 감안해도 동사의 적정주가는 최소한 금년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EPS) 3520원 이상으로 현 주가수준에 비해 70% 이상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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