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히딩크감독 영입 조건은?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8시 30분


"한국대표팀을 맡는 일은 자신에게는 '도전' 이라고 표현했다. 계약조건에는 합의했고 계약 절차만 남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거스 히딩크감독의 계약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계약서에 사인한 것은 아니지만 2002년 6월30일까지 18개월간 한국축구대표팀을 맡고 계약금없이 연봉과 월드컵 16강과 8강, 4강 진출에 따라 성과급을 받기로 하는 계약조건에 합의를 했다" 고 발표했다.

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내달 10일까지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12월12일부터 훈련에 들어가는 대표팀을 히딩크감독이 지도할 계획이며 12월20일 한일전에서 벤치에 앉느냐 여부는 히딩크감독의 의사에 따를 것" 이라고 말했다.

히딩크감독과 현지에서 접촉한 가삼현 협회 국제부장은 "히딩크감독이 상당히 신중한 사람이라 계약 전에 한국축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네덜란드에서 활약한 바 있는 허정무 전 대표팀감독을 통해 한국축구 수업에 들어가 있다" 고 밝혔다.

히딩크감독의 연봉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100만달러 정도이며 성과급도 이에 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감독은 이외에 허정무 전 감독과 같이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전속 팀닥터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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