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히딩크감독 축구대표 사령탑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34분


2002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 외국인 사령탑으로 후스 히딩크 네덜란드 전 대표팀 감독(54)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남광우 사무국장은 26일 “27일 오후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히딩크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 특파됐던 축구협회 가삼현 국제부장은 25일 히딩크 감독과 3차 회동을 갖고 계약조건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관해 완전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은 국제 관행상 공식 발표하지는 않지만 연봉 100만달러(약 12억원) 수준이고 2002월드컵에서의 한국성적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히딩크 감독은 자신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코치와 피지컬트레이너 각 1명도 함께 이끌고 올 예정이다. 그의 입국 시기는 내달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축구한일전 때 최소한 참관은 할 수 있어야하는 만큼 내달 초순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이와 함께 기존 한국대표팀은 물론 네덜란드 축구를 잘 알고 있는 허정무 전대표팀 감독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감독은 26일 “아직 협회의 공식요청이 없어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나 “히딩크 감독과 함께 다니는 코치 1명이 나와 함께 PSV아인트호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며 경우에 따라 기술고문 등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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