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신硏, "국민은행, 은행주 주도주로 부상"

  • 입력 2000년 11월 16일 08시 58분


대신경제연구소는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동향과 거래량 수반 등을 감안할 때 우량 은행주가 증시를 견인할 수 있으며, 이중 국민은행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매수'를 추천했다.

대신硏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민은행은 최근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순매수세와 시중은행 중 자산 규모에서 국내 최대은행으로 부상, 시중은행 중 주도주로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작년 총수신 규모가 58조1003억원에서 10월31일 현재 71조 7260억원으로 13조6257억원이 증가하는 등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가속화 되면서 자금유입이 급속히 늘어나는 등 구조조정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의 3/4분기까지 실적은 충담금 적립전 이익이 1조2187억원, 당기순이익은 5263억원으로 집계됐다.대신은 당기순이익이 생각보다 감소한 이유로 이자수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11.2% 증가한 가운데 대손충당금도 23.5%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예상 영업수익을 19.5% 증가한 9조7858억원, 영업이익은 325% 늘어난 9509억원, 순이익은 536% 많은 6869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들어서 부실자산에 대한 부담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수익 여신 규모는 4조1317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7.76%, 부실여신은 1조4368억원으로 2.70%인 상황이다.또한 동아건설에 대한 여신 1325억원에 대해서도 570억원의 대손 충담금을 적립한 상태이다.

국민은행은 주택은행에 이어 2001년도에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으며, 상장을 위한 제무제표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함성식 연구원은 "대량 거래와 함께 박스권 상단인 1만5000원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국민은행이 지수를 앞에서 견인한 뒤에는 삼성-대신-LG 등 우량 증권주로 상승 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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