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블래터 FIFA 회장 "월드컵 분산개최 지지"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9시 07분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사진)은 15일 2002년 월드컵축구 남북 분산개최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를 12월10일부터 이틀간 로마에서 열릴 FIFA 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한 블래터 회장은 이날 도쿄를 떠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북한의 2002년 월드컵 참여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일단 분산개최에 대한 정치적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이날 서울에 도착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2002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과 현안을 협의했다. 블래터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과 수원의 월드컵경기장 건설현장을 찾아 준비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권순일기자·도쿄AP연합>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