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간 부동산전문지 ‘부동산플러스’가 지난달 20일 대비 10일 현재 수도권 아파트 시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6% 내렸다. 특징적은 것은 소형, 대형 구분없이 모두 하락하고 있는 것. 경색된 부동산 경기에 따른 수요 위축이 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매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강남구로 ―0.33%를 기록했고, 서대문구(―0.31%)와 동작구(―0.31%)가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양천구(―0.27%) 송파구(―0.19%) 등 그동안 인기 주거지역으로 집값을 선도했던 곳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신도시에서는 지난달 중순 이후 내림세가 계속됐는데 퇴출기업 발표 등의 영향으로 0.17% 하락, 지난 조사 때(―0.09%)보다 내림폭이 더 커졌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올해 매매가 상승폭이 컸던 평촌으로 ―0.31%를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는 지난 조사 때(0.06%)보다 상승폭이 증가했다. 이들 지역의 상승으로 수도권 전체 평균 매매가 상승률도 0.12%가 됐다. 특히 오산시(1.05%)와 과천시(0.6%)가 많이 올랐다.
한편 전세금은 찬바람이 불면서 인천시를 제외한 전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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