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개가 아닌 호랑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8시 48분


▽개가 아닌 호랑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서울시립대 4년 김건형씨, 10일 등록금 인상 반대와 관련해 학생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은 것에 항의, 학교에서 네 발로 엎드린 채 걷는 ‘호랑이 걸음’ 시위를 벌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전태일 열사 30주기 추모사업위원회 관계자, 최근 각 대학에 전태일 추모행사 장소를 제공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대부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며).

▽이번 선거는 사이버공간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총학생회장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서울대생, 10일 학생들이 잘 모이지 않아 사이버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거 부정이 제3세계의 전유물은 아니다(짐바브웨 국영 헤럴드지 9일자 1면 제목).

▽남북의 화해 접근을 기쁘게 지켜보고 있으며 북―미관계 개선도 경사스러운 일이다(주룽지 중국 총리, 10일 일본 아시히신문과의 회견에서).

▽아시아 대륙의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바람이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번져 대기공해를 심화시키고 있다(유엔 사막화대책협약기구 아르바 디알로 사무총장, 1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투자자들이 일부 한국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캐서린 케얼러 부사장, 최근 작성된 보고서에서 한국 채권시장을 괴롭히고 있는 유동성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농축산물 가격 폭락으로 빚 상환 능력을 잃은 농민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 10일 실물경기 침체로 농촌도 IMF사태 때와 같은 불황을 맞고 있다며).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하면 미국은 병력을 파견해 대만 방위에 나설 것이다(장쥔슝 대만 행정원장, 10일 기자회견에서).

▽법무부는 최대한 공정하고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시켜 연방정부 차원에서 개입할지를 결정할 것이다(재닛 리노 미국 법무장관, 9일 미 플로리다주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대선 투표와 관련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