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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0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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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 관계자는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이달과 내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실정리기금채권중 9400억원어치를 바이백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달과 내달중 만기가 돌아오는 자금은 각각 2조3천억원, 1조8억원억원 등 모두 4조1천억원"이라며 "바이백한 채권은 이달 만기가 3천억원 내달 만기가 7천억원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만기 부실정리기금채권 보유자 중에서 희망자가 나타나면 바이백을 더 할 생각이지만 현재로선 보유자가 잘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업공사가 만기전에 채권을 상환하는 것으로 전례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부실채권매각으로 자금을 이미 확보함에 따라 바이백한 것이라고 성업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4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대한 국회동의를 받지 않으면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온 4조1천억원은 모두 상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업공사가 부실정리기금채권을 바이백하거나 상환해주면서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은 더 좋아져 우량채권의 급락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