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한국축구 발전 대책회의 표정

  • 입력 2000년 11월 9일 19시 17분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과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 이연택 월드컵조직위원장, 유상부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은 9일 오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월드컵축구 대책회의가 끝난 뒤 위기에 처한 한국축구의 발전방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대표팀 운영 방안과 대표팀전문트레이닝센터의 착공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는데 정몽준 회장은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배석시켜 전문적인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정몽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축구대표선수들의 병역연기가 타종목과의 형평성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올림픽과 비교하며 결코 축구선수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님을 해명했다.

정 위원장은 “올림픽에서는 동메달만 따면 병역면제 혜택이 있는데 올림픽 보다 우승하기 힘든 것이 월드컵축구며 세계축구와의 수준차를 고려한다면 월드컵 16강진출도 병역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몽준 회장은 대표팀 감독 교체문제와 관련, "세계최고의 프로감독을 영입할 생각이다"라고 말해 외국인 감독 영입을 공식화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정몽준 위원장의 요청으로 기자회견장에 참석, 앞으로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18개월간의 특별훈련이 선수들을 소속팀에서 차출시켜 합숙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내년부터 한달에 1주일씩 대표팀을 소집하겠지만 프로리그 일정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상부 프로연맹회장은 “월드컵 성공 여부가 프로리그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프로구단과 상의해 대표팀 차출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