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경은/한밤 인구조사 사전양해 구해야

  • 입력 2000년 11월 9일 18시 49분


얼마 전 아이들이 잠자리에 든 오후 10시반경 갑자기 초인종이 울려 너무 놀랐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인구조사를 하러 나왔다고 했다. 어이가 없었다.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문을 열어 줄 것인지를 물어보았더니 혹시 나쁜 사람일지도 모르니 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날 오전에 다시 오라며 돌려보냈다. 다음날 동사무소에 물어보니 10일까지 조사를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에 그랬다며 이해해 달라고 했다. 낮에는 사람들이 집에 없어서 밤에 조사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더라도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 늦은 시간에 조사를 해야 한단 말인가. 사정이 있다면 미리 주민들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한 뒤 조사해야 할 것이다.

이경은(서울 양천구 신정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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