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며칠 전의 일이었다. 아침에 두 남자가 찾아와 편의점 사장님이 주문했다면서 소화기를 내려놓았다.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3만원을 달라고 했다. 영수증을 보니 ‘대한소방안전공사’라고 적혀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사장님이 주문했다며 바쁘다고 재촉해 돈을 주었다. 1시간 뒤 사장님이 출근하기에 물었더니 소화기를 주문한 적이 없다고 했다. 영수증에는 3만원이란 금액과 회사 명칭만 적혀 있었고 전화번호가 없었다. 114에 물어보았더니 ‘대한소방안전공사’라는 곳은 없다고 했다. 같은 건물의 PC방도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봤다고 한다.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