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외국인 화끈한 매수주문 상승 반전

  • 입력 2000년 11월 8일 18시 58분


▼거래소▼외국인 화끈한 매수주문 상승 반전

이미 내성이 생긴 것일까. 대우자동차 최종 부도라는 메가톤급 악재에도 주가 지수는 오히려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초반부터 대우차 부도 소식과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혼선을 겪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움츠러들게 했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수 주문을 펼치며 장을 지지해준 데 힘입어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수관련 대형종목 가운데에선 SK텔레콤과 한국통신, 한국전력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텔레콤은 NTT도코모 회장의 방한에 따른 외자 유치 기대감으로 6% 이상 상승하며 장을 이끄는 견인차 노릇을 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약세.

대우차 부도 소식에 대우자동차판매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대우 쌍용차 등 대우 관련주와 대우차 부품업체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마위에 오른 현대건설은 4087만주가 거래되며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관망세속 약보합권서 오르락 내리락

맥빠진 장세를 연출하며 7일에 이어 또다시 소폭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대선결과 이후로 투자를 미루는 신중한 모습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고 거래소 역시 약세로 출발함에 따라 장초반부터 하락으로 출발했다. 인터넷주등 대형주들이 반등을 보이며 장중 잠시 상승하기도 했지만 현대건설 자구책의 불안감 및 대우차 부도위기 등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하락으로 반전했다.

전업종이 하락을 보인 가운데 종목별로는 기술주 약세, 비기술주 강세 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로만손 신화실크 흥구석유 삼천리자전거 등 전통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A&D 관련주 가운데는 리타워텍이 나스닥 상장기업 인수를 재료로 이틀째 강세를 보였지만 바른손 동특 엔피아 등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가운데는 한통프리텔 옥션 국민카드 정도만 강보합을 보였을 뿐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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