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은희림/농촌 119대원―차량 너무 모자라

  • 입력 2000년 11월 6일 18시 37분


얼마 전 응급환자가 생겼다는 119신고를 받았다. 아무리 빨리 가더라도 20분 가량 걸리는 곳이었다. 신고를 받고 난 뒤 5분 정도 지나 “왜 아직 도착하지 않느냐”며 “시골에 사는 사람은 119구급대의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느냐”고 언짢아했다. 일반적으로 119구급대는 신고받은 지 5분 정도면 현장에 도착한다. 그러나 농촌의 경우 1개 소방파출소에서 몇 개 면을 관할하기 때문에 출동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두 곳에서 거의 동시에 신고가 왔을 때는 여간 난처한 게 아니다. 면단위 지역에는 119구급차와 구급대원이 도시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시골 사람들의 이해도 필요하지만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은희림(전북 정읍소방서 고창파출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