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통신장비 기술주 분할매수 전략을

  • 입력 2000년 11월 6일 18시 37분


증시폭락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서야 요란했던 부실기업퇴출 이벤트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끈질기게 이어지던 현대건설문제도 감자후 출자전환이나 법정관리로 마무리될 것 같다. 대신 현대투신과 금융기관 재편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시장분위기에 기진맥진한 개인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 손절매하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신규매수세에 의한 새로운 시장판도 형성을 의미하며 그만큼 시장의 자생력이 회복된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또한 부실기업정리 후유증으로 위축된 경제여건을 고려한다면 코스닥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때마침 나스닥 기술주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은행합병과 관련된 우량금융주와 연말배당장세를 겨냥한 초우량 중소형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코스닥시장도 급락장세에서 등록후 저평가상태에 있는 신규등록 종목군과 통신장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분할매수 전략이 좋을 같다.

주식편입비중이 낮은 투자가는 삼성SDI 현대차 SK LG화학 등 중형우량주를 일정부분 편입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인수합병(M&A) 소용돌이에 휘말린 국도화학 현대엘리베이터 일진다이아몬드와 자사주 대량매입을 공시한 기아차에 대한 관심이 좋아 보인다.

이밖에 코스닥 신규등록종목중 수익성이 뛰어나지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 엔씨소프트 3R이 좋아보인다. 시장의 관심테마로 부각되고 있는 에이스테크놀로지 일륭텔레시스 단암전자통신 등 시스템장비관련주와 와이드텔레콤 텔슨정보통신 팬택 등 무선단말기업체의 시세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팍스넷 투자전략가 steve@pax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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