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섬진강변 '자전거 투어' 가을속을 달린다

  • 입력 2000년 11월 3일 00시 33분


하루쯤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강변길을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면 어떨까.

단풍나무가 늘어서 있는 섬진강변을 달리는 ‘자전거 투어’가 요즘 인기다.

전남 곡성군 고달면 죽곡면 일대의 자전거 투어길은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며 빼어난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때론 황토길에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4개의 테마코스로 짜여져 있다.

제1코스는 고달면 가정리에서 호곡나루터까지 11.6㎞로 대부분이 비포장길로 곳곳에 있는 나루터가 볼거리다. 압록유원지에서 구례구역까지 제2코스는 21.2㎞의 2차선 아스팔트 도로지만 차량 통행이 뜸한 곳.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제3코스(압록유원지∼국도 18호선·13㎞)로 완만한 경사의 산속 내리막길을 달리는 기분이 그만이다. 거리가 가장 긴 제4코스(압록유원지∼태안사·30.2㎞)는 보성강의 주변 경관이 볼 만하다.

자전거는 곡성군청에서 운영하는 가정리 대여소에서 빌려주며 성인용과 아동용, 연인들을 위한 2인용 등이 있다. 대여료는 하루 1인당 3000원(2인용은 4000원). 투어길 곳곳에 섬진강 별미인 민물참게 매운탕과 은어회집이 많다.061―360―8265,8240

<곡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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