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연중최저치 경신…경기둔화 전망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2시 08분


수급호조속에 경기둔화 및 물가안정까지 겹쳐져 펀더멘탈이 금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힘입어 채권금리가 연중최저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보다 0.05%포인트 내린 7.58%로 오전장을 마감,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3년만기 AA-급 회사채수익률은 주말비 0.01%포인트 하락한 8.56%, 같은 만기의 BBB- 회사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11.74%로 각각 오전장을 마쳤다.

경제연구소와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경기가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이 29일 9월 산업생산이 둔화됐다고 발표하자 경기둔화에 기댄 매수세가 지난주에 이어 강하게 유입됐다.

조만간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도 내림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해 수급호조 속에 경기 물가 등 펀더멘탈 요인도 금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단기낙폭 과다에 대한 우려감도 만만치 않아 추가하락 속도는 매무 완만하거나 돌발악재가 나오면 약보합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채권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한국은행이 31일 통안증권 입찰을 실시할지 여부와 금액이 일단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