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널뛰기속 급등 종목들 하한가 반전

  • 입력 2000년 10월 27일 18시 30분


▼거래소▼

추세를 예측하기 힘든 장세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 이날도 오전장에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반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초반에는 530선도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다가 외국인들이 오후장들어 대규모 선물매도 공세로 나서자 현물시장 주가도 속수무책으로 떨어졌다. 전날보다 8.33포인트 하락한 515선.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하던 삼성전자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밀려 2500원 하락세로 마감. SK텔레콤은 SK글로벌 사옥증축에 4000억원을 지원할 것 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타켓이 됐다. 6%이상 하락하면서 대형주 약세의 빌미가 됐다.

현대상선이 시간외매매에서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지분을 자전거래하면서 두종목의 거래량은 각각 5835만주,1943만주를 기록했다. 개별중소형주와 저가주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누스와 계몽사가 하한가로 급락하는 등 최근 급등종목의 하락세 반전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중공업은 상장 3일만에 소폭(5원) 올라 4295원을 기록. 한중측은 300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쓸 예정인데,주가반전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

장막판 악성루머가 시장에 퍼지며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7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 반등소식으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가담하지 않아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유지했다. 불안한 상승을 유지하던 종합지수는 오후들어 모건설사가 1차 부도를 냈다 는 악성루머가 돌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은 24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2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8억원 순매수에 그쳐 관망세를 유지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로 끝났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중 오른 종목은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SBS 등 3개사 분이었고 새롬기술 다음 LG텔레콤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계 회사의 적대적 인수합병(M&A)설로 강세를 보였던 리타워텍은 장막판 하한가로 추락했다. 최근 신규등록종목중에는 오리콤 위닉스는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가야전자 창흥정보통신 등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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