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한국-사우디전 경기상보

  • 입력 2000년 10월 26일 22시 42분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아시안컵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6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12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아시안컵) 4강전서 지난대회 우승국 사우디를 맞아 후반 알 메샬에 잇따라 골을 허용해 2대1로 무너졌다.

다음은 경기상보.

◆후반 40분∼경기종료

44분 설기현의 오른쪽 센터링을 이동국이 결정적인 슛팅을 날렸으나 아깝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루즈타임은 3분. 47분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때늦은 만회골을 잡아 간신히 영패를 모면하며 체면을 살렸다.

◆후반 30분

31분 사우디는 알도사리가 한국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센터링한 볼을 골지역에 있던 알메샬에게 헤딩슛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급격히 수비조직이 무너지며 한국은 몇차례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당하다 결국 알 메샬에게 골키퍼 이운재까지 제치는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코어는 0대2.

◆후반 20분

기동력이 급격히 떨어진 듯한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뺏기며 사우디에 몇차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사우디의 공격에 끌려다녔다.

◆후반 10분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 공격이 살아났다. 6분께 아크 30여m 좌중간서 하석주가 왼발 프리킥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다. 윤정환 대신 노정윤으로 교체. 14분 사우디 알 자베르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간데 이어 알 자베르의 중거리슛을 이영표가 몸으로 막았다.

◆전반 40분∼전반종료

41분 박지성 대신 하석주로 교체. 전반 한국은 윤정환과 이동국-유상철 투톱간의 호흡이 맞지않아 이렇다할 공격기회도 잡지 못했고 특유의 기동력도 발휘하지 못한 채 사우디의 기습에 시종 허둥댔다. 심재원의 중거리슛이 유일한 슈팅.

◆전반 30분

35분 이동국이 아크 우중간서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골문을 향해 직접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알 데이아의 선방. 36분 사우디의 코너 왼쪽 프리킥이 사우디 공격수의 머리에 닿지 못해 이운재가 잡았다.

◆전반 20분

20분이 지나며 사우디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21분 코너킥을 얻은 사우디 알 도사리가 홍명보를 따돌리고 강력한 헤딩슛을 날렸으나 이운재가 가까스로 쳐냈다. 29분께 윤정환의 아크 좌중간서 얻은 프리킥이 짧아 사우디 수비수 발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10분

경기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플레이가 살아나며 출발이 좋다. 1분 유상철이 프리킥으로 슈팅을 날린 한국은 오른쪽 날개 최성용의 윙플레이가 살아나며 사우디 문전을 압박하고 있다. 이영표와 윤정환이 ‘더블 게임메이커’로 나서 볼 배급을 하고 있다. 14분께 사우디 알 자베르가 페널티지역 우중간서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날렸으나 이운재가 막았다.

▽전적(준결승)

사우디아라비아 2(0-0 2-1)1 한국

▲득점= 알 메샬(후 32·36분·사우디아라비아) 이동국(후47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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