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증권＂옥션 투자등급 매수(buy)로 높여＂

삼성증권은 26일 미국 인터넷 경매업체 eBay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인 옥션에 대해 투자등급을 시장평균(Market 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eBay사와 전략적 제휴로 수익모델의 획기적 향상 등 기업가치가 한단계 도약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호준 애널리스트는 "옥션이 어제(25일) 공시를 통해 eBay사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듯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며 "양자의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면 eBay사가 옥션의 자금운용과 안정된 수익모델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전략적 제휴방안의 하나로 최대주주인 권성문씨가 보유중인 지분(KTB네트워크 등을 포함할 경우 56%)을 모두 eBay사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탐방을 통해 권성문씨가 대주주 의무 보유기간인 12월 13일이후에도 장내에서 주식을 처분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eBay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분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즉 12월 13일이후 대주주 물량의 출회로 주가가 하락할 위험은 없다는 주장이다.

옥션은 최근 eBay사와 전략적 제휴설로 코스닥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10월 17일 2만6000원이던 주가가 26일 3만 1000원으로 19.23% 상승했다. 같은기간 8.45% 하락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eBay사와 제휴라는 호재는 이미 반영되지 않았느냐는 주장에 대해 "상당부분 반영된 것은 인정하지만 eBay사와 실제 제휴가 이뤄지면 적어도 공모가(4만원)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