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반등의 모멘텀은 확보…추세확인 후 매매 늦지않아

  • 입력 2000년 10월 25일 09시 17분


금일(25일)은 주요 증권사들의 시장을 보는 전망이 크게 다르다. 주식매수를 적극 권하는 주장과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는 주장이 팽팽하다. 주식매수를 권하는 증권사는 반등 모멘텀이 시작됐고,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반면 보수적인 자세를 주문하는 증권사들은 추세가 아직 확인되지 않다는 점을 들고 있다.

◆대신증권=주식을 매수할 시점이다. 반등의 모멘텀이 시작됐고 시장의 모든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이 주식을 매수해야하는 이유다. 조정시마다 적극적인 매수를 권한다. 전반적으로 낙폭과다 블루칩의 추가 상승여력과 자사주 관련주 등 실적호전 우량 개별주의 순환상승에 초점을 맞춘 매수전략이 유효하다.

◆LG투자증권=종합지수가 전전일의 하락세를 대부분 만회하는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유가 현대문제 등 시장에 부담을 주었던 요인들의 영향력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 점과 이례적으로 외국인들이 현-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이 투자심리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등세의 연장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

◆동원증권=전강후약의 장세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선문시장 매수세가 단기 자금일 가능성이 높고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설도 와전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중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는 계속 유효하다. 붕괴된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는 추겨매수할 이유가 없으며 분할저점 매수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퇴출기업 선정, 은행경영 평가, 연기금 펀드의 조성 등 주요한 사안들이 10월말 전후에 몰려있어 그 진행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에 하나의 분기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반등세의 지속여부에 대한 판단은 국내외 핵심변수들의 긍정적인 추세를 확인하면서 투자전략을 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영증권=일정한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매동향을 주목하는 시장접근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당분간은 급등시 분할매도, 급락시 분할매수의 리스트 관리를 겸비한 단기적인 매매전략이 유효하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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