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폭 반등…산금채 물량증가 예상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0시 11분


채권금리가 소폭 반등세를 돌아서고 있다.

23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종가보다 0.02%포인트 오른 7.81%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데 대한 경계감과 4천억원 안팎의 10년만기 국고채 입찰(오후2시)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또 이번주부터 예보채발행 일정 및 물량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예보채 발행물량부담이 생길 가능성과 정보통신부가 10조원의 2차 채권형펀드 직접 출자(3조원)를 거부해 산업은행이 대신 출자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3조원의 산금채를 발행하고 정보통신부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정통부 대신 산업은행이 3조원을 2차 채권형펀드에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산업은행이 정보통신부 대신 2차펀드에 출자하기 위해 산금채를 발행할 경우 우량채권의 수급이 다소 나빠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연말까지 발행해야할 산금채 한도가 1조6천억원이 남았다"며 "3조원을 2차펀드에 출자한다고 하더다도 내년초까지 출자완료하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금년도 산금채발행한도를 늘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