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피델리티펀드, 기술주 보유 비중 대폭 축소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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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의 피델리티 산하인 미국의 마젤란뮤추얼펀드가 최근 기술주 비중을 크게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젤란펀드는 최근 내놓은 피델리티 뮤추얼펀드 투자가이드에서 마젤란 산하의 각 뮤추얼 상품들이 기술주 보유비중을 지난 8월말 현재 33.8%에서 29.2%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스탠스키 펀드매니저는 같은 기간 기술주 보유 비중은 35.1%에서 27.1%로 대폭 낮춘 반면 금융주 비중은 종전 13.3%에서 14.3%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AIG를 비롯 EMC 선마이크로 시스템스를 사들이고, 마이크로소프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텔 등을 집중 처분했다.

피델리티 산하의 다른 펀드들도 기술주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블루칩 그로스 펀드'(자산운용 규모 300억달러)의 경우 지난 8월말 44.1%에 달하던 기술주 보유비중을 최근 39.4%로 내렸으며, 건강 및 의료관련 종목을 종전 11.4%에서 13.7%로, 금융주 비중을 8.9%에서 10.2%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블루칩 그로스 펀드는 오해 2.03%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 IBM과 AIG주를 매도하는 중이다.

피델리티 산하 펀드 중 가장 공격적인 상품을 취급하는 '어그레시브 그로스 펀드' 역시 기술주 비중을 58.9%에서 55.6%로 내렸으며, 에너지와 의료 및 건강 관련 종목의 비중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그레시브 펀드는 노키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시스코시스템스 등을 처분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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