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Diary]'고어의 키스'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8시 31분


항상 출퇴근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그랜드 센트럴 역 근처에서 나는 손을 꼭 잡고 있는 젊은 연인을 발견했다. 몸을 바싹 붙이고 파크애비뉴까지 걷던 그들은 41번가와 만나는 코너에서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남자가 여자에게 가벼운 키스를 하고 동쪽으로 가려던 순간, 여자는 남자를 붙잡고 “제게 ‘고어의 키스’를 해주시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자는 격렬한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얼마 전 유세장에서 앨 고어 대통령후보가 아내에게 했던 격정의 키스가 선거전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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