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북한 축구 곧 모습 드러낼 것"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6시 43분


“북한 축구가 곧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것 입니다”

레바논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를 임원들과 함께 참관중인 리종만 신임 북한축구대표팀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남측이 비록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달부터 북한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리종만 감독은 한국축구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고 일본의 비약적인 발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리종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표팀감독은 언제부터 맡게 됐나

▲그동안 청소년대표팀을 이끌었는데 9월 북한대표팀이 새로 구성되면서 사령탑을 맡게됐다.

-북한대표팀의 현황은

▲11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회출전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새로 구성된 대표팀에는 누가 포함됐나

▲20명으로 구성됐는데 내가 레바논에 들어오고 대표팀은 전지훈련을 가는 바람에 정확하게 선수들을 파악하지는 못했다. 일본프로축구(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뛰고 있는 재일교포 양규사는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의 경기를 본 소감은

▲부진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8강전부터는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한국의 단점이라면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남측축구를 평가할 수 없지 않겠는가

-일본, 중국과 비교한다면

▲일본은 약진이 놀랍다. 중국은 많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아직 남측보다 한수아래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 중 눈여겨 본 선수는

▲홍명보와 노정윤이다. 특히 홍명보는 평양에 와서 경기를 할때부터 관심있게 보았다. 아주 믿음직스러운 선수다.

-남북 단일팀 구성 전망은

▲고위층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나는 잘 모른다. 허정무 감독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앞으로 일정은

▲8일 레바논에 입국해 경기를 관전했다. 대회가 끝나는 30일 돌아갈 예정이다.<트리볼리(레바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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