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리포트] 나스닥 폭등-유가 진정세로 거래소 반등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8시 36분


‘훈풍 덕에 오른 것은 좋지만 삭풍이 불면 어찌할꼬.’

시세판이 온통 단풍빛이다. 하지만 확실한 호재로는 지난주말 나스닥지수의 폭등과 국제유가 진정세 등 해외변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찜찜한 상황.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 김대중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등은 실효가 불투명한 심리호전 재료에 불과하다는 평도 나온다. 중동사태의 향방을 결정할 6자회담 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이번주에 대거 쏟아질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장중 별다른 동요없이 모든 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기록하며 35포인트의 상승갭 중 25포인트 이상을 지켜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기아차를 제외하고는 보합세 또는 강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한때 급등세를 보였으나 대만 반도체지수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신동아화재, 고려산업, 금양, 서통, 신한, 대양금고, 지누스 등 단기낙폭이 컸던 개별주와 저가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 순매수를 오락가락하더니 결국 1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