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준비위 발족식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5시 42분


지난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으로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했던 총선시민연대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 로 다시 태어난다.

참여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서울YMCA 등 전국 32개 시민단체들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연대회의 준비위 발족식을 갖고 내년 2월 이를 공식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준비위원장으로 지은희(池銀姬) 여성단체연합 대표를 선출하고 공동간사단체로 참여연대 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전국 YMCA연맹 등을 선정했다.

남인순(南仁順) 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은 "4월 총선연대 해소 뒤 곧 연대기구를 발족하려 했으나 장원(張元) 전총선연대 대변인 사건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늦어졌다"며 "기왕 늦어진 바에는 준비작업을 제대로 하자는 내부여론에 따라 이제야 준비위를 발족한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 최열(崔洌) 사무총장은 "연대회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의 상설 협의기구로 개별단체의 창의적 활동을 존중하는 가운데 중요한 공통의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힘을 결집해 개혁주체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연초에 그 해에 집중적으로 벌일 공동개혁과제를 3∼5가지 정도 설정해 힘있게 밀어붙이는 방식이 될 예정.

김기식(金起式) 참여연대 정책실장은 공식발족에 앞서 "금년 하반기에는 정치개혁을 위한 정치관계법 개정과 시민사회운동 활성화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을 집중과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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