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경계성-차익매물 쏟아져 내림세 반전

  • 입력 2000년 10월 9일 18시 40분


▼거래소▼경계성-차익매물 쏟아져 내림세 반전

지수가 4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600선이 깨졌다. 최근 3일간 오른 데 따른 경계성 매물과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온 데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매 물량이 계속 흘러나오며 낙폭이 커졌다.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자동차 매각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

업종별로는 종금 기계 어업 운수장비업만 올랐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금주가 강세를 보였고 대우차 매각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대우중공업 ㈜대우 대우자판 쌍용차 등이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핵심 블루칩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삼성전자는 5% 이상 떨어지며 1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 등 249개에 그친 반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578개로 2배 이상 많았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작전株 수사의뢰 소식에 상승세 꺾여

사흘만에 소폭 하락으로 반전됐다.

이날 종합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 급락 및 반도체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출발해 코스닥 50선물지수 편입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들어 거래소 종합지수의 낙폭이 커지고 금감원이 34개 작전종목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지며 거래량은 2억9896만주, 거래대금은 1조8060억원을 기록해 9월4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소시장을 앞질렀다.

종목별로는 LG텔레콤이 등록후 12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다음 새롬기술 등 대부분의 지수관련주가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마크로젠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바이오 관련주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방침 이후 테마를 형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스닥 50선물지수에 최종적으로 편입된 장미디어는 싸이버텍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텔슨전자 등 단말기제조업체는 조정을 보였고 코네스 바른손 국제종건1신주 등 일부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풍연은 특별한 이유없이 8일째 상한가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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