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조작사건충격 589.18 마감 …코스닥도 약보합

  • 입력 2000년 10월 9일 15시 42분


금감원이 주가조작과 관련된 34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는 뉴스로 지수가 급락한 하루였다.코스닥도 약세로 돌았다.

9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주말보다 19.67이 떨어진 589.18로 마감됐다.코스닥은 1시16분경 96.3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0.27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12월 선물은 4.00포인트(5.3%)가 내려 71.50으로 장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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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거래소는 주말 나스닥이 3%이상 폭락하는 등 미국증시하락의 충격으로 GM이 대우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투자분위기가 냉각돼 약세로 출발했다.외국인은 이날 선물과 현물을 대량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선물약세에 따른 기관들의 프로그램매도,외국인의 매물 등으로 대형주들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며 줄곧 10포인트 가량 떨어진 약세장이 지속됐다.

그러나 오후들어 검찰이 주가조작사건과 관련 금감원이 34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는 뉴스로 주가가 막판에 다시 한번 큰 폭 하락했다.

외국인은 920억원,기관은 1000억원,기타법인은 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개인이 2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버텼으나 폭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반도체주의 경우 외국인매도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5.38%,현대전자가 3,90% 각각 하락했다. SK텔레콤이 5.54%,데이콤이 6.61%,한통이 2.71% 각각 떨어지는 등 통신주도 맥을 못췄다. 포철 한전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도 약세를 못면했다.

그러나 GM의 대우차 인수의향과 관련된 뉴스로 대우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자동차부품업체들도 많이 올랐다.

그 외에 종금 운수장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상한가 37개를 포함,249개 종목이 올라있고 하한가 7개를 포함,578개가 내려있다.

거래량은 3억3990만주, 거래대금은 1조7747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나스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저가인식이 확산돼 개인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그러나 주가조작사건발표로 마이너스로 돌았다.

외국인은 13억원,기관은 67억원,기타법인이 11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이에맞서 개인들이 200억원을 순매수,지수하락을 저지했다.

하나로통신 한통엠닷컴 한통하이텔 등 통신관련주들이 강세를 유지했다.한통엠닷컴은 2.29%,하나로통신은 7.71%나 올랐다.그러나 한통프리텔은 막판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씨앤에스는 상한가까지 올랐다.그러나 국민카드 다음 LG홈쇼핑 등 대형주들은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종목간 등락이 엇갈렸다.

상한가 60개 등 2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등 298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9897만주,거래대금은 1조8060억원을 기록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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