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15원대 횡보

  • 입력 2000년 10월 2일 10시 10분


달러화가 1115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 종가와 같은 1115원에 개장한뒤 1115∼1116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9월 무역수지가 20억달러 흑자를 보이면서 향후 공급물량 출회 부담감이 강화됐지만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국제원유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등 추석연휴이후 환율급등세를 이끌었던 불안요인이 재현되는 조짐이 일면서 환율하락세가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이월네고물량이 1억달러이상 집계됐고 외국인 주식순매수분(28일자 8천만달러)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상승시도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저가매수심리가 강하지만 환율이 상승세를 굳힐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1114∼1116원의 박스권 거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역외세력이 다소간 매수쪽에 서 있지만 국내은행의 매도주문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역외수급이 균형상태를 벗어났다고 볼수 없다"면서 "주가폭락 불구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6일 한은 예탁금 이자상환과 10일 중장기 외채상환만으로 환율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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