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박물관 내달 '쌀-도착문화 3000년전' 개최

  • 입력 2000년 9월 28일 21시 44분


국립 전주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10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특별전 ‘겨레와 함께 한 쌀―도작(稻作)문화 3000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벼농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석기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도작문화의 발달과정과 시대적 특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될 유물은 ‘농경문청동기’를 비롯해 보물 제 516호인 ‘대구무술오작비(농사관련 글이 새겨진 비석)’와 보물 제930호인 ‘궤장(농기구가 그려진 의자)’ 등 원삼국과 고려, 조선시대의 농기구와 그림 민속자료등 쌀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 1000여점이다.

유형식(兪亨植)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쌀은 단순한 식량을 넘어서 언어와 예술, 종교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과 정신세계의 절대적 영향을 미쳐 왔다”며 “이번 전시회는 도작문화와 민족문화의 뿌리와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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