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등 28일부터 포철주 제한없이 산다"

  • 입력 2000년 9월 27일 17시 48분


국내 법인이나 개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28일부터 제한없이 포항제철 주식을 살 수 있게 됐다.

포항제철은 27일 공시를 통해 공공적 법인 지정이 28일자로 해제돼 공공적 법인에 적용돼 오던 동일인 지분소유한도(3%) 및 외국인 총지분 소유한도(30%)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3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나 물밑에서 포철 인수를 검토해온 국내 법인 등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된다.

또 포철이 인수합병(M&A) 시장에 공식 노출돼 앞으로 포철에 대한 경영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철 관계자는 "1인당 지분소유한도와 외국인 총지분 소유한도 폐지가 이미 예정돼 있었지만 펀드매니저들조차 이를 믿지 못해 다시 문의해 오는 전화들이 많았다"며 "포철의 앞날이 어떻게 갈 지 우리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산업은행 보유 포철주 6.84%를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매각키로 했으며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려 적정한 값을 받아내기 위해 지분소유한도를 풀기로 결정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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