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폭 하락한 상태서 소강

  • 입력 2000년 9월 26일 14시 41분


채권금리가 전일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소강장세를 보이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내린 8.13%,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9.07%로 각각 오전장을 마감한 후 오후장 들어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오전과 보합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7%포인트가 내린 8.08%에 거래되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한국은행이 1조원의 통안증권을 364일 및 2년물로 발행하기로 하자 매수세가 한발 물러서며 낙폭이 상당히 축소됐다.

오후들어서는 10월부터 투신사 MMF 편입 국고채만기를 5년에서 3년이 아닌 2년으로 줄인다는 미확인 루머가 돌면서 국고채 매수세가 더욱 관망하는 모습이다.

전일 은행들이 3조5천억원을 채권형펀드에 출자한데 이어 이날 한국은행이 1조원의 자금을 통안증권 발행으로 흡수해 은행권의 자금잉여가 상당히 줄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국제유가 하락을 재료로 금리가 다소 내려왔으나 이달 소비자물가(전년동기비)가 정부의 목표치인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내달 한은의 통안증권 차환발행부담(6조5천억원)이 큰데다 원유가가 완전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관망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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