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무역수지 흑자반전으로 환율 상승세 둔화

  • 입력 2000년 9월 26일 10시 52분


25일 기준 무역수지가 올들어 처음 흑자를 기록하면서 월말네고물량 출회부담감이 심화되자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1124.50으로 반등하던 달러화는 무역수지 흑자반전에 힘입어 10시14분 1122.80으로 하락한뒤 10시25분 현재 1123.40/50에서 호가되고 있다. 주가가 6포인트 하락하고 외국인이 현선물 동시에 순매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환율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 점은 최근 양상과 사뭇 다른 점이다.

25일 현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3.7% 증가한 108억3900만달러, 수입은 30.1% 증가한 107억5700만달러로 8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26일부터 월말까지 흑자규모가 13억달러 증가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달 무역수지 흑자가 15억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동향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던 환율이 월말네고장세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는 모습"이라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월말까지 1100원대 환율을 볼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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