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보다 0.05%포인트 내린 8.15%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방침으로 두바이산 유가가 다시 2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 불안심리를 다소 진정시켰다.
여기에다 정부가 2차 금융기관구조조정계획을 발표, 부실기업에 대한 퇴출의지를 강력히 밝힌 것도 시장심리를 다소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은행권과 투신권으로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15%까지 내려왔으나 8.13-14%수준에서는 매물이 나와 있어 추가하락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출된 악재가 금리에 어느정도 반영됐지만 아직 불안심리가 완전히 가신 것이 아니어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10%를 깨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부실기업 퇴출을 주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2차 금융기관구조조정계획은 중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호재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대두됐다.
금융시장에 '앓던 이'로 비유되는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는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호재임에 분명하지만 부실기업이 퇴출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호재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의 세부계획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많았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