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9월 20일 08시 25분


증시 주변 여건이 오랜만에 밝아졌다. 미국의 나스닥시장이 반도체주 주도로 급등세를 기록했고 국제 유가도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보였다. 정부와 여당은 대우차의 신속 매각과 중소기업지원 확대등의 내용을 담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국내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셈이다.

◆미 나스닥지수 반등=19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컴퓨터 등의 기술주의 주도로 전날보다 139.12포인트(3.73%) 상승한 3865.64를 기록.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는 19.23포인트(-0.18%) 하락한 10789.29로 마감. 인텔과 AMD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8.12%나 급등.미 증시의 반도체 관련주들이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어제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기 시작한 삼성전자등 국내 반도체주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

◆국제 유가 소폭 하락= 1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8센트 떨어진 36.80달러에 마감.런던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31센트 하락한 34.15달러를 기록.

◆IMF,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8.8%로 상향 조정= IMF는 한국이 강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해 지난4월 전망한 7.0%보다 높은 8.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당·정,금융안정대책 마련= 정부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12조원을 추가 보증해주고 대우차에 매각때까지 50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

◆채권단,현대의 대우차 단독입찰 사실상 허용=산업은행은 현대가 일정기간뒤에 다른 해외파트너를 유치한다는 조건 아래 현대차의 단독 입찰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현대차가 강력한 대우차 인수후보로 부상.그러나 현대차의 대우차 인수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의문.

◆은행 설립요건 대폭 완화= 정부는 은행의 자본금을 100억∼200억원수준으로 낮춰 인터넷은행의 설립을 유도키로 하는 내용의 규제개혁안을 확정.빠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인터넷뱅크가 탄생할 전망.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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