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권성훈/민속촌 대여 유모차관리 엉망

  • 입력 2000년 9월 18일 16시 05분


추석 때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경기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 갔다. 이제 갓 돌이 지난 딸과 세살이 안된 아들을 데리고 10시간 넘게 걸리는 고향에 가는 것이 힘들어 고향 대신 한국민속촌에 가기로 한 것이다. 가보니 우리 같은 처지의 사람과 외국인도 많이 와 있었다. 아이들을 태우기 위해 유모차 대여점을 찾아 갔다.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유모차는 하나 같이 지저분하고 성한 것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였다. 그런데도 대여료는 정상적으로 받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눈살을 찌푸리며 유모차를 살피고 있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한국민속촌에서도 손님 맞이 준비가 제대로 안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성훈(경기 수원시 팔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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