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나이키社, "우즈와 거액계약은 손해없다"

  • 입력 2000년 9월 16일 15시 03분


“과연 나이키는 타이거 우즈(24·미국)에게 1억달러를 지불할 가치가 있을까?”

이는 나이키가 세계 골프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우즈를 붙잡기 위해 5년간 약 1천1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지급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세인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의문점이다.

이같은 질문에 대해 시카고에 본사를 둔 ‘번즈 스포츠 명사(名士)서비스’ 사의봅 윌리엄스씨는 결론적으로 나이키가 손해볼 것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이런 의문점은 나이키의 궁극적인 목표가 어디에 있느냐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을 대체할 재목으로 우즈를 선택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프시장이 얼마나 성장하겠느냐 하는 것과 과연 나이키가 얼마나투자할 것이냐에 해답이 나온다"며 "이미 우즈로 하여금 나이키볼을 사용케한 데 이어 퍼터, 웨지는 물론 골프채 풀세트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나이키가 계약서에골프채 사용 문구를 집어넣었다면 이번 계약은 결코 손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설명했다.

윌리엄스씨는 "조던은 판매 조건부로 연간 2천500만달러에 나이키와, 전 세계복싱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은 바베큐그릴 제조사인 샐튼사와 평생 1억3천750만달러의 현금과 주식을 받는 조건으로 각각 계약했었다"며 "우즈가 이번 계약이 끝날 때에는 전성기인 30세가 된다는 점에서 우즈의 가치는 무한하다"고 덧붙였다.<잭슨빌(미 플로리다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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