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폭락 한때 660선 붕괴…프로그램 매물 대거 출회

  • 입력 2000년 9월 7일 10시 18분


프로그램매도가 대거 쏟아져 나오며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개장초 한때 20포인트 이상 떨어져 66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7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9시52분 현재 전날보다 16.46포인트 내린 660.23을 기록하고 있다.9시13분 경에는 655.22까지 내리기도 했다.9월물 선물도 2.05포인트 떨어진 82.45를 가리키고 있다.코스닥지수도 2.03포인트 하락한 105.46를 기록,연중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는 전날 선물이 백워데이션을 낸데 따른 프로그램 매물의 대거 출회,나스닥의 폭락 등에 자극받아 기관과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면서 개장초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는 물론 포철 한전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SK텔레콤 데이콤 한통 등 정보통신주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모두 급락하고 있다.

미국에서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삼성전자 등이 내림세를 타면서 전기기계업종이 큰 폭 내리고 있고 조립금속기계 음료 등도 큰 폭 하락했다.의약 광업 기타제조업주를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도는 차익거래 599억원을 포함해 889억원을 기록하고 있고,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거래 45억원에 그치고 있어 폭락장세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630억원,42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034억원,기타법인이 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폭락세를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상승종목이 318개,하락종목은 495개로 하락종목이 훨씬 많은데다 중,대규모 주식들이 큰 폭떨어져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5865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나스닥폭락,거래소의 약세 등의 영향으로 연중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51억원을 순매도하고 이에맞서 기관이 69억원,외국인이 1억원,기타법인이 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음 옥션 유니와이드 등이 소폭 오르고 있는 것은 제외하고는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리고 있다.

벤처 제조업지수가 큰 폭 내리고 있는 것을 비롯,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른 종목은 92개에 불과하고 내린 종목은 438개에 달하고 있다.

거래량은 3786만주로 극히 위축된 모습이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