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대형 건설공사 중단위기

  • 입력 2000년 8월 30일 00시 10분


대구지역 최대 건설업체인 ¤우방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대구시가 시행중인 각종 대형 건설공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우방측이 시행중인 관급 대형 건설공사는 수성구 내환동 대구종합경기장과 달서구 감삼동 지하철 2호선 6공구 등 총 9건에 달한다.

이 중 대구종합경기장 건설공사 등 8건은 우방이 삼성물산¤ 등 다른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중이며 북구 동서변택지지구 동변동 조경공사는 우방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이들 공사는 현재 17∼78%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으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우방에 대한 법원의 처리방침과 회사정리 방향 등이 결정될 때까지 공사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방이 시행중인 전국 21개 지구 1만2024가구의 아파트 건설사업도 상당기간 공사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방이 최근 신규로 분양한 대구지역 6개 아파트지구 6154가구 건립공사는 대부분 공사 진척도가 0.15∼7%에 불과해 분양자들의 입주지연 등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우방이 시행중인 관급공사의 경우 컨소시엄으로 참여중인 다른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하도록 조정할 것이며 우방이 단독으로 참여중인 공사는 보증업체가 사업을 인수, 시공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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